창모님의 사주

사주로 본 성격적인 성격

정(丁)은 음기를 지닌 불입니다. 정일생은 이런 음양오행을 본성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앞의 병의 천간이 같은 불이면서도 활활 타오르는 양기였다면 정은 은은히 타고 있는 촛불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일생이 자신의 확고부동한 주관으로 일을 추진하고 뭇 사람들과 즐겨 사귀며 화려한 생활을 한다면 정일생(丁日生)은 활달하고 사교적이긴 하나 병일생처럼 임기응변에 능하지 못하고 처세술에 밝지 못한 편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고지식하고 지나치게 선량한 사람으로 비춰져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상대가 도움을 요청해 오면 뻔히 손해를 보거나 명예를훼손당하거나 복잡한 문제에 연루되는 줄 알면서도 돈을 꿔주거나 명의를 빌려 주거나 구애구혼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남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 은혜를 잊지 않고 평생을 통해서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가 있는 반면 생각이 외골수이다 보니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배신감을 느끼면 오랫동안 그것을 잊지 않고 복수의 집념을 불태우는 무서운 본심도 숨겨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신의 심리는 외골수이다 못해 단편적이고 극단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이해됩니다. 즉 좋고 싫음 미움과 사랑 신뢰와 배신감의 이분법적인 잣대만으로 사람을 사귈 뿐 적당히 타협하는 법을 모릅니다.